잠실 애비뉴엘 까르띠에 평일 웨이팅 및 러브 목걸이 구매 리얼 후기

1. “11시 방문, 이미 대기 13팀? 웨이팅 전쟁은 이렇게 시작된다”
처음 잠실 애비뉴엘 까르띠에 매장에 방문한 건 평일 오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여유롭게 갈 수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11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까르띠에 앞은 조용한 웨이팅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명단을 관리하는 직원과 함께 웨이팅 등록 테블릿에는 예상 대기시간이 매우 길게 표시되어있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저는 이미 13번째였고, 예상 대기시간은 약 70분이었습니다.

1시간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웨이팅 시 표시된 예상 대기시간이 있었지만, 더 이른시간에 입장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기다려보았습니다. 그러나 1시간이 지나도 대기 순번은 7번째에 머물러 볼일을 보고 다시 방문하기 위해 웨이팅 취소 후 재차 웨이팅 등록을 진행했습니다.

다시 등록한 웨이팅.. 2팀이 늘어나 있었습니다. 평일에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웨이팅은 줄어들기 보다는 증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편안하게 빠른 방문을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평일에도 눈치싸움과 함께 오픈런이 정답인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여기서 핵심은 ‘백화점 개점시간=웨이팅 시작’이 아닙니다. 까르띠에는 자체적으로 입장을 관리하기 때문에, 롯데백화점의 오픈 시간과는 무관하게 웨이팅 명단이 돌아갑니다. 특히 주말는 더 심하고 평일에도 오픈 전에 줄이 생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평일 오전에 가도 보통 10~15팀 정도는 선착순으로 입장 예약을 마친 상황입니다.
실제로 매장 안은 동시에 3~5팀 정도만 들어갈 수 있는 구조라, 상담 시간이 겹치면 회전율이 굉장히 느립니다. 특히 커플들이 시계나 반지를 맞추러 올 경우, 직원과의 상담이 길어질 수밖에 없고 이게 곧 전체 웨이팅 시간에 영향을 줍니다. 즉, 예상대기 시간이 있다고 하더라고 앞팀에서 시간이 오래걸리면 더 많은 시간을 기다랴야
👉 Tip: 명단 등록 후 매장 앞에 무조건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번호 순서와 입장예정시간은 문자로 안내되므로, 백화점 내부를 둘러보다가 시간에 맞춰 돌아오면 됩니다. 단, 너무 늦게 돌아오면 순번이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하세요!
2. “매장 앞 기다리기 vs 백화점 돌아보기, 어디서 시간을 보내야 할까?”
웨이팅 시간이 1시간 이상인 경우, 백화점 내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까르띠에 매장은 애비뉴엘관 1층 명품존 한가운데 위치해 있는데, 이 주변에 샤넬, 불가리, 루이비통, 티파니 등도 몰려 있어 ‘명품 둘러보기 산책 코스’가 완성됩니다.
까르띠에 앞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은 그 자리에 계속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직원이 순번마다 연락을 주는 건 아니지만, QR코드 등록 시 입력한 번호로 메시지가 오기 때문에 ‘예정된 시간’만 기억하면 그 사이 카페를 가거나 쇼핑을 해도 무방합니다.
제가 선택한 방법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며 대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창가 자리에 앉아 주변을 바라보며, 제 순번이 다가오면 슬쩍 내려오는 방식. 이렇게 하면 기다림의 스트레스도 줄이고, 시간도 훨씬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유의할점은 대기 순번이 3번째가 될 경우 거의 바로 입장안내가 날라온다는 점입니다.
만약 주말에 롯데월드를 갈 계획이 있고 까르띠에도 방문해보고 싶으신경우 함께 계획을 세워보는것고 시간 절약에 큰 도움이 됩니다. 까르띠에 웨이팅을 등록하고 롯데월드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순번 차례가 되면 롯데월드에서 잠시 나와서 까르띠에를 다녀올 수 있습니다. 지하로 백화점까지 통로고 연결되어 있고, 롯데월드는 재입장 기준(지정된 식음료가게 이용 후 도장 받기) 을 충족하면 다시 롯데월드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Tip: 웨이팅이 긴 날은 아예 친구와 함께 와서 교대로 자리를 지키거나, 2명이서 하나는 줄 서고 하나는 백화점 둘러보는 식의 전략이 효율적입니다. 특히 평일 오후는 매장 회전이 느려져 지루할 수 있어요.
3. “까르띠에 분위기 및 러브목걸이 리얼 후기”
드디어 제 차례가 되어 입장했을 때, 느껴진 첫 인상은 “정중하고, 친절한 응대와 고급진 내부”였습니다. 명단 순서대로 안내받아 입구로 가면 담당 직원분이 정해져 안내를 해주십니다. 그 다음 생각한 제품을 기반으로 상담을 진행해 주시는데 부담되지 않으면서 여유를 가지며 제품들을 들러볼 수 있도록 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전체 분위기는 조용하고 고급스럽지만, 동시에 고객이 충분한 고민을 할 수록 고객에게 집중해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주얼리 상담 목적이었는데, 직원은 매우 친절하고 설명도 세세하게 해주었습니다. 어느 정도 마음의 결정을 하고 들어가면, 훨씬 수월하게 상담이 마무리됩니다. 러브목걸이 구매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옐로와 로즈골드를 고민했었는데 두 제품을 보여주시며 각기 특징도 함께 설명해주시니 결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품 구매시에도 친절한 응대와 포장까지 매우 만족스러운 쇼핑을 했다는 느낌이 들게 해줬습니다. 아래는 러브 목걸이 로즈골드를 구매하고 사진 스팟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자칫 깜박할뻔했던 구매사진도 여러 코칭(?)과 먼저 알려주셔서 이렇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작정 들어가 “둘러보려고요” 하는 스타일은 사실상 비추천입니다. 인기 제품의 경우 미리 전화로 재고 확인을 하고 오는 게 좋고, 원하는 스타일이나 가격대 정도는 정리해두는 게 상담시간을 절약하는 열쇠입니다.
👉 Tip: 방문 목적이 명확할수록 응대의 질도 올라갑니다. 단순 구경보다는 “어떤 라인의 어떤 제품을 고려 중입니다” 식으로 접근하면 훨씬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어요.
4. “실구매 없이 가도 되나요?”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매장 분위기
까르띠에 매장은 고가 브랜드 특유의 ‘구매 압박’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직접 가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상담 후 구매하지 않고 나가는 팀들도 많고, 직원들 역시 구매를 강요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 분위기는 매너를 갖춘 접근이 있을 때 더 잘 유지됩니다. 무작정 찍고, 터치하고, 가격만 묻고 나가는 태도는 불편할 수 있으니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는 것이 좋아요. 간단한 시착이나 피팅은 가능하지만, 촬영은 제한되는 경우도 있으니 직원에게 먼저 물어보는 센스는 필수입니다.
특히 웨이팅 후 입장한 고객이기 때문에, 상담 시간은 비교적 여유롭게 배정되며 15~20분 정도는 충분히 확보됩니다. 제품 비교나 피팅이 필요하다면 그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면 됩니다.
👉 Tip: 제품이 마음에 들었지만 결정을 못 한 경우, 상담 후 재방문을 위한 메모나 카드를 요청하면 다음 방문 시 입장 후 더욱 빠르게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첫 방문에서 반드시 결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5. “가장 덜 기다리는 요일과 시간대는 언제일까? 직접 비교해봤습니다”
제가 총 4일(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일요일)에 걸쳐 까르띠에 잠실 애비뉴엘을 방문하면서 직접 체감한 ‘가장 한산한 시간대’는 화요일 오전 10:20~10:40 사이였습니다. 이때 도착하니 웨이팅 인원은 약 7팀 정도였고, 입장까지 소요된 시간은 35분가량이었습니다. 목요일에는
앞서 말씀드렀던 상황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 금요일과 일요일에는 상황이 전혀 달랐습니다. 특히 일요일 오전 11시 이후에는 이미 30팀 이상 대기하고 있었고, 오후 1시쯤에는 ‘금일 웨이팅 마감’이 뜨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이 말인즉, 너무 늦게 가면 등록조차 못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결론적으로 웨이팅을 피하고 싶다면 “화요일 또는 목요일 오전 방문”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오전 11시 이전 도착을 목표로 하면 무난하게 입장 가능합니다.
👉 Tip: 백화점 앱이나 롯데 애비뉴엘 웹사이트에 사전 등록 기능은 없습니다. 오직 현장 접수만 가능하니, 오픈 전 미리 도착해서 줄 서는 것이 필수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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